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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국제아트페어, 부산아트페어와 함께 국내 3대 미술행사로 꼽히는 대구 아트페어가 개막했습니다.
국내외 작가들의 작품 5천여 점이 전시·판매되는데 최근 미술품 수집이 보편화한 만큼 큰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김재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무릎을 꿇은 채 고개를 숙인 사람.
고독과 침묵 속에서 만날 수 있는 진정한 나를 메마른 사람으로 표현한 작품입니다.
김현준 작가는 경북대를 졸업한 지역 출신의 젊은 작가로 2021 올해의 청년작가상을 수상했습니다.
이를 비롯해 국내외 작가의 작품을 전시, 판매하는 대구 아트페어가 대구 엑스코에서 개막했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5개 나라, 126개 화랑이 참여했으며 이우환과 김환기, 쿠사마 야요이와 제프 쿤스 등 국내외 유명작가 7백여 명의 작품 5천여 점이 전시·판매됩니다.
올해는 위드 코로나에 맞춰 행사 규모가 2배 가까이 커졌습니다.
[안혜령/대구화랑협회장 : "대구에서 새로운 시도를 해본 겁니다. 키아프(한국국제아트페어)하고 같이 대구 아트페어 규모를 좀 키워서 위성(지역)페어가 좀 잘 되도록 새로운 시도를 이제 해본 겁니다."]
작품 가격은 2,30만 원 대부터 책정돼 문호가 넓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술품 수집이 부유층의 재테크 수단에서 애호가들의 취미 쪽으로 변화하고 있고 수집가의 연령도 낮아지면서 행사가 더욱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이점찬/대구미술협회장 : "코로나로 힘든 우리 시민들께서 많이 나오셔서 작품을 통해서 힐링도 하고 치유도 하는 그러한 좋은 기회의 장이 마련돼 있다고 보여집니다."]
올해로 14번째를 맞이한 대구 아트페어는 대구 엑스코에서 오는 7일까지 계속됩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촬영기자:김익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