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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미술협회 제1갤러리서 박두봉 작가 초대전 / 영남일보 2021-05-05
22/04/05 관리자 조회 3916
대구미술협회 제1갤러리서 박두봉 작가 초대전


박두봉 '기억(Memory)' 장지수간채색, 65x97.5cm

대구미술협회(회장 이점찬)는 11일부터 30일까지 대구미술협회 제1갤러리(호텔수성 신관 11층 VIP라운지)에서 민화 분과 윤슬 박두봉 작가 초대전을 갖는다.

'기억의 재구성으로 펼쳐진 심상의 표현'이란 소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 박두봉은 동심이 머물던 옛 동네, 나팔꽃, 목련, 매화 등이 아름답게 수놓아있던 집 앞뜰, 별빛이 쏟아지는 밤하늘 등 옛 기억의 공간을 민화에 접목해 현대적으로 재구성한 작품 20여점을 선보인다.

그의 그림 속에는 사랑, 그리움, 설렘과 같은 감정이 깔려있다. 풍경을 재해석하기까지 작가의 무의식 속 세계는 의식과 지각 사이 방대하게 펼쳐져 있는 스펙트럼과도 같다.


박두봉 '기억(Memory)' 장지수간채색, 72.7x60.6cm

이미애 미술평론가는 "박두봉은 환영적 공간을 창출하려는 의도를 최소화한다. 그렇기에 작품에서 재현되는 이미지는 그 공간의 평면적 깊이를 절제하고 있다. 단순화된 형과 선, 원색적인 색채, 배경을 효율적으로 사용해 의도한 느낌을 자유롭게 표출시킨다"고 했다.

이어 "그가 즐겨 사용하는 블루의 이미지는 하늘에서 온 것으로 보인다. 블루는 의식과 무의식, 피안과 차안, 물질과 비물질, 그리고 일상과 몽상, 현존과 부재의 경계를 암시한다"고 했다.

박두봉은 한국미술협회, 계명한국화회, 현대한국화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며 갤러리 공감 대표 겸 공감민화연구 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박진관기자 pajika@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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