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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회대구미술제, 23일부터 28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미술관 전관서 열려 / 영남일보 2021-03-21
22/04/05 관리자 조회 3964
2019년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대구미술제 모습.

대구미술협회(회장 이점찬·이하 대구미협)가 전 회원들이 참여하는 '제40회 대구미술제'를 개최한다.

대구미협이 주최하고, 대구문화재단이 후원하는 이번 전시는 23일부터 28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미술관 전관에서 열린다.

대구미협은 지역 문화예술단체 중 가장 많은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엔 회화, 공예, 서예, 문인화, 설치, 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하는 400여명의 작가가 참여, 한 작품씩 총 40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대구는 근대미술의 발원지라고 할 만하다. 일제강점기 국내에 서양화가 처음으로 도입되면서 그 분야를 개척하고 발전시켜온 인물들이 대구지역에 근간을 두고 활동했기 때문이다. 이상정, 이여성, 서동진, 김용준, 최화수, 이쾌대, 이인성 등 걸출한 작가들이 대구는 물론 한국화단을 주도했다.

현재 대구미술관이 진행하고 있는 '때와 땅'전을 보면 이 같은 위상을 엿볼 수 있다. 이런 자부심과 전통은 1970년대 낙동강 강정 대구현대미술제로 이어져 한국의 현대미술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됐다.

1962년에 설립된 대구미술협회는 한국화단을 이끌어간 많은 인재를 배출하고 연례행사로 열린 대구미술제를 통해 작가들의 역량을 알려왔다. 또한, 대구미술제는 지금까지 40회를 거치면서 대구문화예술에 기여해 왔다. 이번 전시는 대구미술의 현재를 살펴보고 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기회다.

이점찬 대구미협 회장은 "지난해는 코로나19로 온라인 전시를 했는데, 이번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지키면서 현장에서 전시를 하게 됐다. 코로나로 모든 시민이 매우 힘든 시절을 보내고 있지만, 작가도 예외가 아니다. 하지만 코로나에도 묵묵히 창작에 전념해 온 작가들이 있어 어려운 가운데서도 전시를 할 수 있어 기쁘다. 대구미협이 새봄을 맞아 처음으로 여는 전시회인 만큼 많은 시민들이 관람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053)653-8121
박진관기자 pajika@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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