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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미술협회 제1,2갤러리 개관기념 원로화가 초대전과 김미숙 초대전 / 매일신문 입력 2020-10-27
22/04/05 관리자 조회 3865
대구미술협회 제1,2갤러리 개관기념 원로화가 초대전과 김미숙 초대전


김미숙 씨 초대전이 열리고 있는 대구미술협회 제2갤러리 모습. 대구미술협회 제공
 
대구미술협회(회장 이점찬)는 회원들의 창작의식 고취와 왕성한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회원 전용 갤러리 두 곳을 개관했다. 운영은 중견 및 원로작가들을 위한 제1갤러리와 청년작가들을 지원하기 위한 제2갤러리로 나눠 진행한다.

호텔 수성 11층 VIP라운지에 마련된 제1갤러리에서는 지역 원로작가들을 위한 '대구원로화가회'전이 열리고 있다. 2009년 창립한 대구원로화가회는 회원들의 건전한 화풍을 확립하고 상업주의를 배제한 순수 예술을 지향하며 지역 미술의 발전에 누구보다 앞장서고 있다.

이번 전시에 출품된 작품들은 노련한 기교보다 기본에 충실한 작품들이 주류를 이루며, 더불어 화단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참여 작가는 김동길 문종욱 박해동 유황 이영륭 최돈정 민태일 이천우 정대현 최학노 정종해 조혜연 박중식 유재희 주봉일 손문익 신현대 등 17인으로 작품 17점이 출품됐다.

한편 대구시 수성구 청수로 86번지에 소재한 제2갤러리에서는 50세 미만 청년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공간으로 첫 개관 기념전으로 한국화 분과 김미숙 작가의 작품전을 개최하고 있다.

김미숙은 영혼을 정화시키는 방법의 하나로 다양한 색에서 발산되는 파장 에너지를 인체의 치유에너지로 끌어내도록 유도하는 작업을 추구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심상으로부터 연상된 각종 '꽃'을 모티브로 그 속에서 다양한 색채의 구성을 통해 자연의 형상을 재해석한 36점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작가는 "여체에서 생명이 잉태하고 여인을 품은 꽃은 마치 생명을 따뜻하게 감싸주는 온기이다. 결국 꽃의 형태는 점들이 모여서 이룬 형상이면서도 인간과 자연을 품은 우주로 모든 조형요소의 기본이 되는 점, 선, 면, 형, 색의 조합"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무수한 점들은 수많은 이야기를 품고 있으며 성장과 용기, 희망을 품게 해주는 대상으로서 작가의 인생의 출발점일 수도 있는 셈이다. 결국 간결하면서도 철학적 사유가 담아 인간과 자연의 상생관계를 말해주는 작가의 작품 세계가 감상 포인트이다.

대구미술협회는 앞으로 제2갤러리에서 전시하는 협회 소속 젊은 작가들에게 소정의 창작지원금도 제공할 예정이다. 전시는 11월 8일(일)까지. 문의 053)653-8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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