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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젊은작가들 ‘5色5感’ 현대미술 한자리에 - 영남일보 2014-12-11
22/04/05 관리자 조회 3558
대구 젊은작가들 ‘5色5感’ 현대미술 한자리에

미술協 현대미술 조망전
5개 전시장서 5개 기획
새로운 구상주의 담아내



김광한 작 ‘향기가득’


정미옥 작 ‘Accumulation 306’

대구미술협회가 지역의 역량있는 작가 발굴 및 육성을 통해 지역 미술의 발전을 이끌어가자는 취지로 마련한 ‘2014현대미술조망전’이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고 있다. 전시는 14일까지.

‘오색오감’이라는 부제가 달린 이 전시는 젊은 작가들이 실험적인 작업을 시도하도록 독려함으로써 청년작가의 창작의지를 고취시키고 좀 더 풍성한 미술의 장을 만들자는 의미도 있다.

대구미술협회 박병구 회장은 “이번 전시는 미술창작 활동에 미술이론을 접목하고 미술 전반에 대한 논의를 활성화시켜 지역 미술에 대한 예술인과 시민들의 관심을 높이는 것은 물론 새로운 미술방향도 제시하려 한다”며 “대구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다양한 연령대와 장르의 작가를 참여시켜 현재 대구미술의 흐름을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는 5개 전시장에서 펼쳐진다. 각 전시실의 주제를 달리해 작가를 선별, 주제별로 작품을 묶어 전시함으로써 미술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볼 수 있도록 했다. 각 전시실마다 작품 커미셔너를 두어 5개 전시장에서 5개의 기획을 보여준다. 1전시실은 미술평론가인 김영동씨가 커미셔너를 맡았다. 참여작가는 곽호철 권용관 양준호 이정은 정미옥 최상현이다. ‘현대미술 이후의 현대미술상황’을 주제로 전근대미술이 현대미술로 진화하는 과정을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흔적&감성’이라는 주제로 꾸며지는 2전시실은 김동광 대구예술대 교수가 커미셔너를 맡고 김소하 김진일 남학호 신재순 장두일 정남선 최영일 작가가 출품했다. 이 전시실에서는 대구 현대한국화의 초석을 다지고 오늘의 현대한국화를 이끌어온 작가의 작품을 중심으로 소개한다.

‘현대구상회화의 재해석’이란 주제의 3전시실은 대백프라자갤러리 김태곤 큐레이터가 커미셔너로 참여해 전시를 이끌어간다. 김광한 김병수 김세한 송은경 여무웅 장민숙 작가가 참여해 구상회화에서 나타나는 재현과 표현이 가지는 형식주의에서 내용주의로 바뀌어가는 새로운 구상주의의 형태를 담아낸 작품을 보여준다.

4전시실은 ‘결- 다양성을 찾아서’라는 주제 아래 이미애 수성아트피아 전시기획팀장이 커미셔너로 참여했다. 전시장은 작가 각자의 결을 지니면서도 공통된 요소, 즉 회화성을 잃지 않으려는 작가들의 모습을 담은 작품 중심으로 구성된다. 참여작가는 김현수 라다운 류종필 백성혜 이창렬이다.

‘새로운 균형’이라는 주제의 5전시실은 조각가 정세용이 커미셔너, 강민영 김대희 김형철 박정현 유현 이민주 이호탁 천성민 작가가 출품했다. 그림이 좋아 시작한 작가들이 그 예술적 사명을 따르면서도 먹고 살기 위해 작업을 해야 하는 어려운 처지를 담아내고자 하는 주제다. 예술의 지향성과 먹고사는 문제 사이에서 고민하는 작가들의 모습을 느낄 수 있는 전시다. (053)653-8121

김수영기자 sy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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